작년 여름, 저는 선풍기를 틀어도 잠을 잘 못 이루는 날들이 한참 이어졌습니다.에어컨을 켜면 전기요금이 걱정되고, 끄면 더워서 잠이 안 오고.그 사이 어딘가에 답이 있겠다 싶어서 침실을 천천히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거창한 리모델링을 떠올렸는데, 알고 보니빛을 막고, 바람 길을 만들고, 닿는 소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침실 분위기가 꽤 달라지더라고요.오늘은 그 과정을 천천히 나눠보겠습니다. 빛 차단이 서늘함의 시작이었습니다가장 먼저 손댄 건 커튼이었습니다.저희 침실 창은 오후에 서향 햇빛이 꽤 강하게 들어오는데, 얇은 레이스 커튼 하나로 버티고 있었거든요. ㅎㅎ 직접 온도를 측정해본 건 아니지만, 커튼을 한 겹 더 추가한 뒤로 오후 침실이 확실히 덜 달궈지는 걸 느꼈습니다.빛을 막는다는 건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