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동안 귀마개를 찾아다녔습니다.위층 발소리, 창밖 차 소음, 복도를 지나는 이웃 목소리까지,집 안에 있는데도 어딘가에서 소리가 끊이지 않았거든요.방음 커튼도 달아보고, 창문 틈도 실리콘으로 막아봤습니다. 그런데도 소음은 줄지 않았어요.그러다 우연히 접한 개념이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였습니다.소음을 막는 대신 다른 소리로 공간을 채우는 발상인데, 솔직히 처음엔 '그게 될까?' 싶었어요. 방음이 생각보다 한계가 많다는 걸 먼저 인정했습니다방음이 진짜 효과를 내려면 벽 구조나 창호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완공된 아파트, 특히 세입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두꺼운 커튼을 달거나 창틀 틈을 막는 정도예요.문제는 층간소음입니다. 이건 공기가 아니라 건물 구조물 자체..